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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husiast

[2008] Eluard , Mr.Al Gore 에게 메일 보내다!!




< 개인적인 메일 내용을 공개하는 일이므로, 불펌은 정말(!) 자제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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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2008 Imaginecup 을 준비하면서..
 
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 2006) 이라는 영화(다큐)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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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있어 '다큐는 딱딱하다' 라는
편견을 깨주었던 중요한 역활도 했지만..



지구 온난화( Global warming )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론으로만 접했던
교토의정서
탄소배출권 에 대해서 생각도 정리해보고..
이에 대해서 포스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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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beegees82.tistory.com/attachment/jk060000000003.swf





'불편한 진실'을 보고나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어차피 지금 '환경(Environment)'을 주제로 Imaginecup 결승전을 준비중이기도 하니까..
이 다큐의 주인공인..Mr.Al Gore로부터 뭔가 메세지를 받아볼 수 없을까..?



 제 얘기를 들은 팀원, 주변에서의 대부분의 반응은..

" 왜 그 짓(?)을 해..? "  "그거 해서 뭐하게..?" "너한테 답장을 해 줄 것 같어?"



물론 틀린 말은 아니였습니다..

전 美 부통령이자, 현재 환경운동가 및 다방면에서 활약중이긴 Mr.Al Gore가..
멀고도 먼 대한 민국의 대학생, 그중 한명에 불과한 제게 답장을 쓰는건 좀..

확률이 없는 게임이죠.. 구박받은 것도 그 이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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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도!!  생각나면 일단 추진 해 놓는 성격이기에..
(도전정신이라면 도전정신 이겠죠^^)


계획대로, 전 美 부통령이자 '불편한 진실'의 주인공인..

앨 고어(Albert Arnold Gore Jr.)
님의 메일주소를 수소문(?) 했습니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구글과 야후 그리고 Mr.Al Gore와 관련 된 사이트를 뒤져가며..
이틀에 걸쳐 예상 이메일 주소를 10개에서 15개 정도를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내용으로, 가장 가능성 있는 8개의 메일주소에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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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답변이 오기까지 최소한 5일 정도를 예상 했습니다.
예상이라기보단 5일을 기대했다는게 솔직한 마음이였겠네요..




하지만 주변의 의견처럼.. 역시나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그 어떠한 답장도 오지 않았습니다.
은근히 고집을 부려 놓은 것이라 기대를 했었는데.. 그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다들 그러더군요..

"그 사람 바쁘다니까..그걸 왜 해.."  "봐봐..내말 맞지..?"











이매진컵이 끝나고.. 소주 한 잔 하면서 이런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 우리가 국가대표로 선발 되지 못한 이유가 뭔지 아냐? Mr.Al Gore가 답장 안보내서 그래.. '


뭐 안주삼아 한 농담이지만.. 어감에 뼈도 조금 있었죠..





[Flash] http://beegees82.tistory.com/attachment/ik060000000006.swf



이매진컵의 휴유증이 사라지는데에 딱 2주 걸리더구요..

그 기간 동안은  못 잔 잠을 자고.. 놀고..약 3개월동안 못 만난 지인들을 만나고 다녔습니다..


어디를 가던지.. 전부 Imaginecup 얘기를 물어 봐대서..꽤나 힘들었습니다.

아픈 맘을 위로받는 과정인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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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cup이 끝나고는 가능하면, 메일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간 무척이나 긴장속에 메일을 관리해서.. 메일은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문득, 3월 1일인가 한 통화의 전화가 왔습니다...

무역협회 쪽의 아는 분이신데, 메일 좀 확인하라고 하시더군요..-_-
.
 보낸 지 일주일이 되어 가는데, 왜 확인을 안하냐고 혼(?)났습니다..



메일을 살펴보니 무역협회쪽 말고, 뭔가 다른 메일이 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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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대한 답장이였습니다.

메일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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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Al Gore' 께서 답장을 보내주셨더군요.
( 다른 용도로의 이용을 막기위해 워터마크를 삽입했으며 포토샵으로 편집하였습니다 )  


메일을 받고 얼마나 복받쳐(?) 오르는 지.. 완전 감동이였습니다..
이매진컵부터 불편한 진실까지 머릿속에서 많은 것들이 스쳐가더군요..

그 때의 제 기분을 표현하자면.. 정말 엄청 많은 수식어가 필요할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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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 CEO특강에서 GE코리아 CEO '황 수' 님께서 하셨던 말씀이기도 한데..
(이 말이 내용만 생각나서.. 여기저기 뒤적거려 보았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생각하는대로 살아라,                    
                   
                      그렇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 사는데에 있어서 분명 현실과 타협해야 할 부분은 존재하지만..

가슴속의 이상과 정신만은 절대로 타협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실패와 시련, 그리고 고통등은 어찌보면 과정에 불과한 것인데..

 스스로의 이상이나 정신까지 현실의 틀에 맞춰가기 시작한다면..

하나의 인재, 한 명의 사람이 아니고 단순히 걸어다니는 고기덩어리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뭐 짧으면서도 길게 'Mail to Mr.Al Gore' 라는 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쓰면서도 역시나 느끼는 부분은 바로 다음과 같은 말입니다.



세상은 아직도 도전해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즐거운 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