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end ]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 < 쿠거족 >

 시간의 흐름은 새롭고 다양한 문화들을 만들어 냅니다.


이는 '사랑'과 같은 인간 관계에서도 적용이 되는데,

 이와 같은 인간관계의 트렌드 중, '쿠거(Cougar)족'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쿠거족' 은 '연상연하'커플을 의미하는 말로써,
 
'연하남을 선택하는 여성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쿠거족의 '쿠거(Cougar)'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동물인 '퓨마'입니다.


 육식을 즐기며, 자기보다 작은
먹잇감을 상대로 사냥을 즐기는
동물입니다.


먹잇감을 찾을 때까지 어슬렁거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동물입니다.

 '쿠거족' 의 유래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쓰는 표현으로써,

 술집에서 밤을 즐기다가 마지막에 남은 사람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는

나이 많은 여성들을 비하하는 말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보다 긍정적인(?) 의미로써,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알고 있으며..

그것을 얻을 수 있는 돈과 자신감을 지닌,

그러나 아이와 가정에 연연하지 않는.. 나이 많은 싱글 여성들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다양한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일반적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우선 시장의 흐름을 예상하고 이를 토대로 전략을 세워나가는 마케터들,

 시장에 민감한 영화-TV 제작자들, 패션업계 관계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쿠거족'이라는 트렌드의 경우에는, 인간 관계를 가지고 온갖 희노애락을 만들어 내는

영화 - TV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 되고 있습니다.

 

< Sex and the City > 라는 미드입니다.

 몇 달 전에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었죠.

여성의 삶과 인생,
직업에 대해 다룬 장편 드라마인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히트를 쳤습니다.
소위 '브런치 신드롬'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 미드에서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40대의 사만다 존스와 20대의 스미스 제로드가 사랑에 빠집니다.

 이 둘 사이는 연인으로 발전하게 됨으로써,
시청자에게 '성공한 독신녀의 성공적 연예'를
긍정적으로 전달하여

 언니(?)들의 '연하남 신드롬'을 일으키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바람 피기 좋은 날 (A Good Day To Have An Affair : 2007)


불륜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위 커플을 보면(아래는 그냥 불륜..-_-),

이민기가 연상녀 김혜수를 ‘사랑하는 누나’로 따르는 역활로 나와..

순진한 대학생이 연상의 김혜수를 만나, 정신 못차릴정도로 빠져드는..

 연상의 여성 주도형(쿠거족)의 연예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Kept - 2007>

20대의 꽃미남 남성들이, 로링스톤즈(Rolling Stones) - '믹 재거' 의 전 처였던..

 현재 50세인 '제리 홀' 의 남자친구 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 하는 내용입니다.

( 저는 이해하기가 힘들군요..-_-;; )

< Living with Fran >

90년대 미드의 스타였던 프랜 드레셔(Fran Drescher)가..

 두 아이의 엄마로써, 자기 나이의 절반인 (또 20대..-_-) 남자와 사랑에 빠진 것을 연기한 드라마입니다.

'쿠거족' 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한 표지입니다.

'Older Women, Younger Men' 이라는 문구와 붉은 빛이 묘하게 어울리는군요,

< 러브룰렛 연상연하 >

멋진 커리어 우먼의 여성과, 바로 그 언니들의 마음을 훔칠 연하남이 출연해서 경쟁하는..

참, 케이블스러운 프로그램입니다.


 늘상 보던 '미팅 프로그램'에, '쿠거족' 트렌드를 접목 시킨 듯 싶습니다.

< 헐리우드의 쿠거족 >


과거 같은 헐리우드에  비슷한 나이대의 커플, 부부가 많았다고 한다면..

미혼상태에서 혹은 이혼 후에, 연하의 남성을 만나는 여배우들이 눈에 띠게 증가했습니다.

'데미 무어, 마돈나, 카메론 디아즈, 커트니 콕스, 수잔 서랜든…'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쿠거족'이 단지 연예인이나 몇몇의 이야기라면, 트렌드라고 불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美 인구조사국서 조사한 자료가 있습니다.



미국 내, (여섯 살 이상) 연상녀 연하남 커플 수의 변화에 관한 도표입니다.

그렇다면 '쿠거족'이라는 트렌드, 이 들의 증가 추세를 가장 반긴 것은 누구일까요?

 새로운 연예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얻게 될..

 '온라인 연애-결혼 주선업체' 들 이였습니다.



전 세계인를 대상으로 하는, 유명한 '연애-결혼 주선사이트'인 매치닷컴 에서는..

3~4년 전부터 '쿠거족'만을 위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유료 회원 전용)
 

이는 전 세계의 '쿠거족 매니아'들을 현실에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매치닷컴에 많은 수익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물론 '쿠거족'이 전 세계적 트렌드가 되는데에도 크게 일조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최근에 '듀오', '디노블'등의 연애-결혼정보회사에서

쿠거족 회원들을 위한,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또 이런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쿠거족은 왜 발생한 것이며, 최근들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쿠거족의 발생 이유는, 한마디로 '여성의 사회적 권력'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남성들이 누려왔던 사회적 파워과 권력이,

'여성의 지위 상승과 더불어 여성에게로 이전 된 것' 이 이유라는 것입니다.



여성들도 능력에 따라 사회적 성공을 이루는 케이스가 많아 졌기 때문에..

 과거 남성이 누려왔던, '성공과 성적 매력의 교환'을 여성도 이루게 된 것 입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쿠거족의 등장은 섹스(SEX) 문제 때문이다'라는 의견이 있습니다.(美 발레리깁슨)

여성의 성적 절정기가 연하남의 성적 절정기와 일치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는 논리입니다.


연상의 여성은 생식이 아닌 쾌락을 위한 섹스를 원하게 되고,

연하의 남성은 책임감의 회피와 헌신의 불필요한 상대를 원하는..

 말그대로 편한 관계를 원한다는 논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쿠거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서 20~30대 성인남녀 1,247명을 대상으로

 “쿠거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입니다.

 '쿠거족'대해서는 77.9%가 ‘긍정적이다’ 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므로’(48%)를 1위로 택했다.
 다음으로 ‘젊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13.3%), ‘재미있을 것 같아서’(8.6%), ‘기타’(8.6%),
 ‘평등한 관계가 될 것 같아서’(6.5%), ‘권위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4.7%)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므로’(52.6%)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편안할 것 같아서’(13.6%), ‘이해심이 많을 것 같아서’(10.2%),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9.7%),
‘기타’(5.8%), ‘본인에게 의지하지 않을 것 같아서’(3.7%) 등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가벼운 만남이 될 것 같아서’(23.6%)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의지가 안될 것 같아서’(17.9%), ‘철이 없을 것 같아서’(17%)
 ‘세대차이로 대화가 안 통할 것 같아서’(11.3%), ‘경제적 지출이 많아질 것 같아서’(10.4%) 등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는 27.2%가 ‘경제력 부족 등 자격지심이 생길 것 같아서’ 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결혼 등 관계에 부담 될 것 같아서’(21.9%), ‘기타’(17.2%),
 ‘간섭이 많을 것 같아서’(8.3%), ‘주위 시선이 부담스러워서’(7.7%) 등의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쿠거족 경험은 29%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앞으로 쿠거족이 될 의향은 절반에 가까운 46.5%가 있다고 응답했다.



쿠거족이 된다면 몇 살 차이까지 괜찮은지 묻는 질문에는 ‘3살’이 2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살’(19.8%), ‘4살’(17.1%), ‘5살’(14.1%), ‘상관없다’(9.7%), ‘6살’(3.6%)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