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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같은 얼룩말이니? 아니면 얼룩말 같은 백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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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오만가지 허풍을 떨어가며..

없는 얘기도 만들어가며.. 스스로를 저 하늘로 올려보내던 친구놈이 있었는데..

그 녀석을 보면서 매번 느낀 것은.. '난 저렇게 살지 말자..' 이거 하나..?




오늘 졸업한 친구를 우연히 만나 명함을 건네주다가.. 그 친구가 농으로 던진 한 마디..

' 잘난 척 하냐?? 나 취직안돼 죽겠는데 ㅎㅎ ' -> 물론 웃으며이지만서도..



이말을 들었을 떄 불현 듯 떠오른 것은..

내가 가진 생각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내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드려지는 상황 이 꼭 생긴다는 것..


나는 단순히 내 소개를 하는것인데.. 뭘 좋아한다..뭐에 관심있다..신변잡기 등등..

이런 얘기가 나에게는 소개, 청자에게는 '쟤 뭐야......'



이런 행동은 상황에 따라, 많은 요소들에 의해.. 비춰지는 모습에 차이가 있는 듯..

대부분의 대화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전달해보려고 노력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저는 이런이런 경력과 이런이런것을 잘합니다'라고....



이런 것들이, 때로는 과도한 잘난척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오늘 나름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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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관계라는게 늘상 그렇고.. 누군가에게 말 하는 것이 늘상 그렇지만..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을 말로 표현하려니..

내 머릿속을 그대로 옮겨 주는..바로 그 과정 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분위기에 적절치 않은 단어사용', '청자의 수준, 상황을 고려해야하는 문제',
'과도하게 요약해다가, 장황하게 나열만 해버리는 문제', '비호감으로 돌아서버리는 짜증나는 상황'
'잘난 척으로 비춰질 수 있는 태도 문제',
그리고....표정 손짓 발짓 미소 동선 제한시간 친화력 인상 등등드등등..
( 입을 닫고 살아야하나....뭐이리 많어..)
'



얼룩이 본모습인지..백마가 본모습인지 헷갈리는.. 가끔씩은 저런 변태같은 말로 보일까 두렵다..


Ps. 문득 든 생각인데.. 잘난척의 반대말은 미소일까..소심함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