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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병가…우울한 애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애플 신화' 주인공인 스티브 잡스(53·사진)가 14일 병가를 발표하면서 애플의 장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잡스는 이날 애플 전체 직원들에게 돌린 이메일을 통해 "내 건강문제가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지난주에 알게 됐다"며 "주목의 대상에서 벗어나 건강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6월 말까지 병가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병가 중에도 최고경영자로서 주요 전략적 결정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 마감 뒤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나 폭락했다. 지난 연말 그의 맥월드 불참 발표로 10%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주 잡스에게 암이 재발한 것은 아니라는 소식에 4% 반등했었다.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잡스는 2005년 죽음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기도 했다. "천국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거기에 가기 위해 죽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운명이다. 내가 곧 죽게 되리라는 생각은 내가 인생에서 가장 큰 선택을 하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